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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727’ 여정한나 김(Hannah Kim), 한국전쟁 기념비 찾아 참배·헌화
조윤장 기자  |  osanjo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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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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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로 나가자!

찰스 랭글 前 미국 하원의원 수석보좌관 재미동포 한나 김(Hannah Kim·35)이 6.25 한국전쟁 기념비들을 찾아 참배·헌화하는 7일간의 여정에 나선다.

앞서 한나 김은 지난해 전세계 6.25 전쟁 참전국 26개국 모두를 돌며 참전용사 200명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는 미국 50개 주를 다니며 참전용사 1천명을 만나 9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Remember727’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Remember727’은 ‘전쟁의 아픔과 정전협정일(1953년 7월27)을 기억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나 김은 9월13일 오전 국회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오산), 김창준 前 미국 하원의원과 함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발족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오산시에 UN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하며 한국전쟁 기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미 하원의원에 3차례 당선된 김창준 前 하원의원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며 한·미 동맹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5일 인천상륙기념비 앞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다음날 파주·동두천·연천, 17일 가평과 강원도 춘천, 18일 강원도 양구·홍천·횡성·원주, 19일 양평·여주·용인·수원·오산, 20일 평택과 충남 대전·경북 칠곡, 21일 부산 유엔참전기념비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나 김은 기념비들을 찾아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그녀는 특히 “역사적인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점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추모의 벽’ 건립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위해 모금운동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될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3만6천명과 포로 8천명, 한국인 카투사 7천52명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이 추모의 벽은 한나 김이 보좌하던 찰스 랭글 前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공동발의, 2016년 10월 관련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했고 버락 오바마 前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건립비용은 미국정부가 제공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인 한국전쟁기념재단(이사장 윌리암 웨버 예비역 대령)이 주도해야 하는 실정이다.

25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기금 모금액은 10억원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6월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면서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다. 미국 워싱턴에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해 전몰장병 한분 한분의 숭고한 희생과 업적을 세계인과 함께 기억하고 기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 시효는 2023년 10월7일까지다.

한나 김은 “참전용사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추모의 벽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 김은 워싱턴에서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2009년 미국 국회의원들을 설득,  7월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장본인.

그녀는 이 과정에서 2008년 ‘리멤버 727’을 설립한 뒤 매년 많은 청년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7월27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한나 김은 또한 위 법안을 발의한 찰스 랭글 의원과 인연으로 그의 수석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2010년) 및 ‘한반도 평화통일 결의안’(2013년), ‘재미교포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2016년)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수의 결의안을 미국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한편 한나 김이 시작한 한국전쟁 기념비 추모 일정은 그녀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 휴전일(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0년간 전세계를 누비며 일궈 낸 ‘리멤버 727’ 프로젝트를 매듭짓는 마지막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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