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송한준 의장)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의원,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자율모금한 성금 1천33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

► 송한준 도의장 등이 자율모금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최초로 모금운동에 나선 도의회가 1998년 IMF 극복 금 모으기 운동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단결된 힘으로 위기의 순간을 이겨 내자’는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비상대책본부는 3월9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Again 1998,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합심해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한준 도의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발적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한 도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며 “금 모으기 운동이 국민적 단합의 상징이 됐듯이 도의회가 시작하는 모금운동이 전국 광역의회로 확산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성금이 또 하나의 작은 촛불로 국민들에게 확산됐으면 좋겠다” 며 “비상대책본부는 성금모금 외에 추경은 물론 중앙에서 논의되는 사안을 적극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종섭 비상대책단 공동단장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희시 공동단장은 회견문을 통해 성금 전달식 취지와 의미를 밝혔다.

정희시 공동단장은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 일어 나기 위한 ‘대국민 운동’이 필요하다” 며 “이에 비상대책단은 송한준 도의장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비롯, 비교섭 도의원들과 상의해 심각한 재난을 맞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운동 전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의회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서 1월30일 도의회 차원의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고 자체방역활동 실시, 릴레이 헌혈운동, 피해지역 농산물 구매행사 추진 등 감염병 확산 여파로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