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설 명절을 맞아 2월4일~6일까지 3일간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을 대상으로 무료통행을 시행한다.

이 조치는 정부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정책과 연계, 도로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도 관리 민자도로는 ‘지방도’이므로 개정법령에 적용되지 않으나 고속도로와 연계성을 고려, 이용자들의 혼란방지와 편의증진 차원에서 앞서 2017년부터 면제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영동·서해안·외곽순환·수원~광명 등 4개 고속도로와,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외곽순환·수원~광명 등 2개 고속도로와 접속돼 고속도로와 유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관리 민자도로의 설 연휴 무료통행 계획을 수립, 도의회와 사전보고 및 협의절차를 거쳐 이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설 연휴 무료통행 조치를 적용받는 민자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일산대교 1천200원,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900원, 제3경인고속화도로(전구간 이용시) 2천200원이다.

적용기간은 2월4일 오전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72시간이 해당된다.

도는 이 기간에 일산대교 17만대, 제3경인고속화도로 48만대,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42만대 등 모두 107만대에 이르는 통행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받는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산대교 1억8천만원, 제3경인고속화도로 4억2천만원,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3억원 등 총 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지난해 설날 연휴(2월15일~17일)는 총 94만대가 8억3천만원의 혜택을, 추석 연휴(9월23일~25일)는 총 106만대가 8억7천만원 정도 무료통행 혜택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