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도가 추진하는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첫번째 모델로 양평 용문천년시장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2월1일 도에 따르면 이날 양평 용문천년시장 등용문광장 소원성취존에서 ‘용문천년시장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자체대회’가 개최된다.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시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날 축제는 특화된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집객효과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국내 유명완구 및 애니메이션 회사(영실업)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대회 배경이 된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초제트’는 일종의 팽이 대결을 통한 어린이들의 우정과 성장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최근 유아와 초등학생들에게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블레이드 전용 경기장에 팽이끼리 대결을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상대 팽이를 분해·정지시키거나 경기장 밖으로 튕겨내면 승리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이 대형 완구회사와 손잡고 게임대회를 개최, 가족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불러 모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설 명절을 맞아 과일, 생필품, 협동조합 생산제품, 공예품 등 지역주민들이 생산하고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공유마켓’은 과거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했던 장터 고유의 커뮤니티(Community) 기능을 강화,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는 ‘민선7기 경기도 골목경제 5대 공약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간의 관(官) 주도의 일방적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주민, 상인 지역경제주체(협동조합·사회적기업·농업인 등)들이 참여하는 ‘경기공유마켓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경기공유마켓의 운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옥외영업과 도로점용허가 요건을 완화함은 물론 문화·공연·체험 발굴·운영, 지역화폐 병행사용 등을 추진함으로써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취지의 특화시장 육성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공유마켓 운영의 초석이 될 시범사업지로 ‘용문천년시장’을 선정, 사업비 1억원을 도비로 지원했다.

아울러 도는 용문천년시장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41곳에 82억원을 들여 ‘경기공유마켓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삼 소상공인과장은 “민선7기 경기공유마켓 사업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업”이라며 “순환이 잘되는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