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부터 ①소화전 5m 이내 ②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③버스정류소 10m 이내 ④횡단보도 정지선 침범 등 4개 구역에 1분 이상 불법주·정차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기존은 지자체별로 5분~10분 정도까지 주·정차가 가능했다.

경기도는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4월17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불법주·정차 주민신고는 주민이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주·정차 위반사항을 신고하는 것이다.

앱을 통해 신고가 이뤄지면 단속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아도 위반자에게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신문고앱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앱을 구동하면 소화전, 교차로,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등 4개 메뉴가 나오는데 해당지역을 눌러 불법주·정차된 차량 사진을 찍으면 신고가 완료된다.

사진은 위반지역과 차량번호가 식별이 가능토록 동일한 위치에서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2장 이상 촬영해야 한다.

도는 운전자와 신고자가 불법주·정차 단속지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경계석 등을 적색으로 표시하고 노면에 황색이중선을 표시할 예정이다.

박원철 안전기획과장은 “불법주·정차 단속지역(4곳)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비워둬야 하는 장소” 라며 “시행초기에 불편이 있겠지만 안전문화의식을 높이고 불법주·정차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