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이하 센터)는 “올 한해 유기견(遺棄犬) 327마리를 도민 등에게 입양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며 “이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센터는 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 및 입양 전문기관으로 앞서 2013년 3월 화성시 마도면에 문을 열었다.

이 곳은 110마리를 한꺼번에 보호가 가능하고 위생적인 견사에 동물병원, 격리실, 훈련실, 미용실, 넓은 야외운동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3년 12두에 그쳤던 입양 마리 수는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늘면서 2016년 195마리, 2017년 233마리, 2018년 292마리를 입양한 가운데 현재까지 총 1천298마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12월22일 기준).

센터는 도내 시·군 위탁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 보호기간 경과로 안락사 대상이 된 유기견 가운데 자질이 우수한 5세 이하 소형견을 품종에 관계없이 선발해 건강관리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반려견은 물론 청각장애인보조견, 동물매개활동견 등으로 훈련시켜 이를 희망하는 가정에 무료로 입양한다.

특히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하도록 수의사 3명이 건강검진, 질병치료, 예방접종 및 중성화수술을, 훈련사 4명과 애견미용사 1명이 기본예절교육, 배변훈련 ,위생관리 등을 맡고 있다.

또 연간 5천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센터를 찾아 강아지들과 산책, 놀아주기 등을 실시하면서 사람들과 친화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증진시켜 입양가정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아울러 최근 입양 결정에 앞서 최대 2주간 사전 친화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시보호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입양된 반려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가족들과 지내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 입양을 확정한다.

이와 함께 입양 뒤 건강, 훈련, 사양관리 등의 상담을 수시로 지원하고 매월 1회 이상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

입양가족들의 소통의 장으로 ‘홈커밍데이’도 매년 1회씩 열고 있다.

이계웅 동물보호과장은 “센터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고 반려동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 유기동물의 인식개선과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365일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무료입양 등 궁금한 사항은 센터(전화 8008-6721~5)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카페(cafe.daum.net/helpdogs)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