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버나비시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34인으로 꼽히는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 동상이 앞서 3월1일 화성시 제암리 순국유적지에 건립된데 이어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것이다.

화성시는 2014년 8월 동탄센트럴파크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나아가 시는 캐나다 버나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성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화성시여성단체와 캐나다 버나비시 한인단체가 MOU를 맺고 구체적인 업무협의를 추진중이다.

▲  2014년 8월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캐나다 버나비시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전액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금을 통해 이뤄지며,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맡는다.

설치 예정지는 캐나다 버나비시 센트럴파크로, 버나비시가 장소를 무상제공하기로 했으며 버나비시 한인단체도 기금마련에 동참한다.

캐나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모금 관련 문의는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267-8777)로 하면 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범죄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수원시, 성남시 등 국내 9개소와 미국 글렌데일 시 등 해외 2개소에 각각 설치돼 있다.

한편 시는 광복 70주년 및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