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모바일 게임(Mobile Game)을 활용, 4대 사회악 예방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재밌고 공격적인 치안홍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세계에서 1위로 각광받는 인기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clashofclans·이하 COC) 게임을 활용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은 사용자가 휴대전화, 스마트폰, PDA,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 등 휴대용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게임을 이른다.(휴대전화에 탑재된 최초 모바일 게임은 노키아가 1997년 개발한 '스네이크')

모바일 게임 COC는 사용자가 프로그램에 따라 건물, 울타리 등 마을 시설물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화성동부경찰서·화성서부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COC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의 마을을 4대 사회악 예방은 물론 재밌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치안홍보활동에 활용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발상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거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어린이 교통안전, 112허위 신고 근절 홍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 생각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3개 경찰서 경찰관들은 2015년 2월부터 준비에 나서 네이버 밴드를 통해 서로 문구와 디자인 등을 논의한데 이어 3월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근절 문구를 집중적으로 현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4대 사회악 예방 등 치안홍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기를 모으는 게임상에 경찰이 자유자제로 활용가능한 문자전광판 50개를 설치한 효과와 맞먹는다.

조성신 경장(수원서부경찰서)은 “어린 학생들이나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세대는 그에 적합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인기가 언제 시들해질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경기경찰이 추진하는 'All-Safe-Up'이나 4대악, 허위신고 근절 등 치안정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