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3리그 개막전에서 짜릿하게 역전승을 거뒀던 화성FC가 여세를 몰아 2라운드 경기도 역전승하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화성FC는 양주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최영남이 2골, 김형필이 1골을 넣으면서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2로 2연승을 기록했다.

앞서 2013시즌과 2014시즌 모두 화성FC가 이기면서 가벼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김동해 감독이 올 시즌부터 이끄는 양주시민축구단은 오히려 공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양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미드필더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화성FC의 패스를 무력화시켰고 끈끈한 압박으로 공격전개를 효율적으로 방해했다.

4-4-2 및 4-2-4 포지션을 자율적으로 변형시키며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했고 23분 김민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수월하게 이끌어 갔다.

후반전은 화성FC의 반격이 시작돼 후반 1분,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던 최영남의 깔끔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든 화성FC는 유연하고 여유있는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후반 18분 최영남이 코너킥 상황에서 밖으로 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화성FC의 주포 김형필 선수가 쐐기골을 넣고 추가시간 2분에 김효진의 페널티킥골로 1점을 따라붙은 양주에 3-2로 승리했다.

김종부 감독은 “훈련양이 적고 부상선수가 많아 활동량과 압박이 상대방에 비해 밀렸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오르면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한편 화성FC는 3월21일 춘천시민축구단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