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前 육군 여군 대위가 여성예비군 소대장으로 컴백했다.

육군 제51보병사단(사단장 김일수 소장)은 3월27일 과천시에서 신계용 시장·송호창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식을 가진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는 지원자 60명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40명으로 탄생했다.

특히 8년前 육군 대위 출신 여성이 다시 여성예비군으로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앗다.

주인공은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장으로 컴백한 신미옥씨(40·여군 45기).

어렸을 때 군인이 꿈이었던 신미옥 소대장은 대학시절 우연한 계기로 여군사관에 지원, 여군 45기 의정병과로 2000년 7월 임관한 뒤 27사단을 비롯한 11사단, 국방부 홍보지원대 등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2007년 6월 대위로 전역했다.

신 소대장은 현재 지역봉사단원으로 소외계층이나 노인정 등 지역주민을 위해 나눔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신미옥 소대장은 “복무 당시 입은 구형 전투복에서 현재 신형 전투복을 입으니 감회가 새롭다” 며 “내가 사는 과천시의 통합방위태세 확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과 관련, 과천시의회 이수진·윤미현 시의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일수 사단장은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은 과천시의 통합방위 역량과 안보의식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대변하는 것이며 여성예비군 대원들 모두가 다방면에서 군 동반자로 맡은바 역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시 여성예비군 소대원은 앞으로 연 1회 6시간 향방작계훈련과 함께 주민신고 활성화를 위한 선무활동, 전투근무지원, 각종 재난발생시 구호활동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