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년 역사의 근현대음악을 집대성한 한국근현대음악관이 10월30일 평택호 호반 한국소리터내에 문을 연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그동안 민속음악 유산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음악역사 재정립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지리학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의 중심지였던 경기도와 내포지역 사이에 위치한 평택은 지영희 음악명인을 배출했고, 주한 미군기지가 위치하면서 다양한 문화의 역사와 교류가 성행했던 도시.

아울러 원효대사, 원균, 정도전 사당 등 곳곳에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배경속에서 시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류의 원류를 되묻고 그 맥을 창조적으로 계승할 한국근현대음악관 개관은 운명적이다.

도서관, 시민참여공간, 전시 및 복합문화 공간 등을 갖춘 한국근현대음악관은 상설전시로 한국근현대음악사 100년 역사를 조명한다.

개관 특별전으로 지영희 음악명인부터 대중가수 정태춘까지 근현대를 관통하는 평택출신 주요 예인들이 남긴 역사와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시는 개관을 맞아 소장중인 자료들에 기반해 <한국 근현대음악 100년의 기록>을 발간했다.

또한 유성기 복각음원중 지금까지 한번도 세상에 선보이지 않았던 노래 20곡과 평택민속음악을 담은 특별음반으로 <소리역사, 100년의 빛과 혼>을 제작·배포한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격동의 20세기 전반 한국에서 울려 퍼졌던 생생한 소리의 실체를 전해 주는 희귀 자료’로 평가받는 음반이다.

시 관계자는 “개관을 앞두고 ‘케이-팝이(K-Pop)’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음악이 전례없는 관심을 모으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음악과 음악사 재조명을 통해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