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월덕천길 44-19에 위치한 봉덕사(주지 안병경) 소장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가 경기도문화재 지정 예비심의를 통과했다.

봉덕사는 1922년 이응섭(李應涉) 서운산 청룡사 주지가 안성 인근 신도들의 편의와 포교를 위해 설립한 사찰이다.

► 봉덕사 신중도

봉덕사가 소장한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1917년 청룡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1922년 봉덕사를 창건하면서 이운해와 현재는 봉덕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 고산축연(古山竺衍)이 초암세복(艸菴世復), 금명운제(錦溟運齊)와 함께 제작한 불화이다.

►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고산축연과 초암세복은 당대 최고의 불화승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 외에 많은 불화를 남겼다.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전통화법에 기반, 음영과 원근법 등 서양화법을 적용해 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을 잘 보여 줄 뿐 아니라 근대 안성지역 불화의 특징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에 봉덕사가 문화재 지정 신청에 따라 시는 관내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문화재 지정을 추진했다.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경기도문화재위원회의 확정 심의 이후 ‘봉덕사 신중도’는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봉덕사 아미타불회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시는 2019년 지정된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을 비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15건, 경기도 유형문화재 27건 등이 있다.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가 문화재로 지정·확정되면 시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가 58건으로 늘어 국가지정문화재 20건, 도지정 문화재 58건, 향토유적 43건으로 총 121건에 이르는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과 문화재팀(담당-임근혜 학예연구사 678-250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