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학생 안전교육 및 안전대책을 심층진단하기 위한 특별토론회가 열렸다.

안민석·유성엽·정진후·박홍근 국회의원과 국회혁신교육포럼, 교육을 바꾸는 새 힘(준)은 4월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학생안전 및 교육안전대책 특별토론회–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교육, 과연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형태 前 서울시 교육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설훈 교문위원장을 비롯한 안민석·박홍근·정진후 국회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학생 및 교수, 교사, 시민단체,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100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먼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갖고 이재정 교육감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유가족과 단원고 학생들이 직접 토론자로 참석하면서 생생한 증언을 들려줬다.

‘4·16이후의 안전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재정 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안전교육 현실과 외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하는 노력들을 설명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박상근 세현고 행정실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안전정책 추진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이론과 해외실태를 자세히 소개한 뒤 교육부와 교육청을 향해 체계적인 교육안전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한편 이민자씨(故 김도언양 어머니)와 세월호 참사로 오빠를 잃고 단원고에 재학중인 김예원양이 지정토론자로 나와 참사 이후 변하지 않은 교육현실을 개탄하며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를 호소해 좌중을 엄숙하게 만들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안민석 국회혁신교육포럼 대표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이런저런 안전교육대책을 내놓으며 다시는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1년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며 “대한민국의 안전교육체계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국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