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12월24일)에 온라인 줌(ZOOM)을 통해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이라는 메시지로 송출된 ‘제2회 사랑나눔 콘서트’가 각계각층에서 1천명이 접속·참여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경기사랑나눔회(회장 변현태)가 도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문화취약계층 등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언택트(Untact) 공연이다.

► 사회자가 사랑나눔 콘서트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2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열린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녹화된 프로그램에 도내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이웃들이 온라인 링크에 접속했다.

1천명이 넘는 참여자들은 각 가정에서 노래, 댄스, 인터뷰, 단막극, 합창을 즐기며 함께 행복을 나눴고, 여러 홀몸 어르신들에게 작은 정성을 담은 선물도 전해졌다.

오후 7시부터 2시간30분간 펼쳐진 콘서트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 어린이댄스팀 해피메이커의 캐롤메들리송, 꼬마산타 댄스, 실버대학연합댄스 등으로 막을 올렸다.

► 온라인 줌(ZOOM) 사랑나눔 콘서트에 접속한 각계각층 참여자들.

특히 경기남부실버대학연합 온라인행복한실버대학이 준비한 댄스 ‘찐이야’는 각자 위치에서 많은 어르신들의 영상을 촬영·편집한 것으로 참석자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이어 경기사랑나눔회 중·고등학생들이 준비한 ‘부모님의 선물’은 너무 익숙해서 부모님에게 감사의 표현이 서툰 청소년들이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감사의 시간이었다.

2부는 올해 경기사랑나눔회 소속 단체들이 마련한 활동들을 ‘별별영상’에 담아 전했고, 10대 뉴스를 선정해 1년간의 활동을 회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제4회 그라시아스 합창경연대회 대상 수상팀 새노래합창단의 ‘실버벨’ , ‘징글벨’ 공연과 마지막으로 자식들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한 감동드라마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관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따뜻한 감동에 젖어 들었다.

“처음으로 연로한 어머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감동드라마를 보신 어머니께서 ‘그 아버지 참 대단하셔라.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셨구먼’ 하시면서 감동을 받으셨어요. 온라인이라 이런 혜택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김성겸(용인시)

“코로나19로 올해는 외롭고 썰렁한 크리스마스가 될 줄 알았는데 줌으로 참여한 사랑나눔 콘서트가 우리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미숙(이천시)

이와 함께 각계 인사들이 사랑나눔 콘서트를 격려하고 응원한 메시지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은 어려운 시기를 맞아 위기 극복에 애쓰는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웃의 따뜻한 온기와 정이 오가는 시간이 되길 격려하는 축전을,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나눔 콘서트’로 따뜻한 성탄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축하영상을 보냈다.

이에 박영주 목사(기쁜소식분당교회)는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기 전과 후는 매우 많은 것이 변했다. 2천년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이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 옴으로 예수님이 탄생하신다면 2021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고 축원했다.

도내 30개 단체가 연합한 경기사랑나눔회 변현태 회장은 “작년 행사 때는 참석자 800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올해는 몇몇 어르신들께 작은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해 송구하다” 며 “앞으로 현장과 온라인으로 무대를 아우르며 육아, 어린이 인성교육, 실버대학, 인성마인드교육,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