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모든 도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2월1일부터 온라인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1월28일 도청에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세부 지급방법 안내’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경제 등 현재의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점에 도달한 지금 설(2월12일)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바람직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이재명 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신청, 현장수령,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등 3가지 방법으로 지급된다.

첫째 온라인 신청은 2월1일~3월14일까지 오전 9시~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기존에 보유한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2개 신용카드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도는 현재까지 국민, 기업, 농협, 롯데, 삼성, 수협, 신한, 우리, 하나, 현대, BC, SC제일 등 12개 카드사와 협의를 완료했다.

2월1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1차 때와 달리 온라인 신청의 경우도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된다.

2월1일~2월28일까지 4주간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도민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3월1일~14일까지는 주중에도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온라인 방식은 주민등록이 함께 기재된 미성년 가족의 경우 부모(법정대리인)가 자녀 몫까지 신청할 수 있으나 성인은 대리신청이 불가하다.

둘째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현장수령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3월1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 형식의 경기지역화폐카드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 당일 센터에 비치된 카드를 수령하거나 기존에 보유한 경기지역화폐카드에 충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중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신청이 어려운 직장인을 배려해 3월1일~27일까지 4주간은 토요일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신청받도록 조치했다.

단 2차 재난기본소득은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신청이 가능한 주간을 구분·운영하고 방역, 환기, 안전거리유지 등 현장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첫주(3월1일~6일)는 1959년까지 출생한 도민 ▲둘째주(3월8일~13일)는 1960년생~1969년생 ▲셋째주(3월15일~20일)는 1970년생~1979년생 ▲넷째 주(3월22일~3월27일)는 1980년 이후 출생한 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과 같은 방식으로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3월1일~27일까지 4주간, 월~금요일까지는 방문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이 제한되고 토요일은 미신청자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3월29일~4월30일까지는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지 않고 월~금요일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현장수령은 가족구성원 대리수령이 가능하지만 성인은 반드시 위임을 받고 신청서 위임란에 표시해야 한다.

위임받지 않고 다른 가족 몫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사문서위조·행사나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다.

셋째 온라인 신청 및 현장방문 수령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기초생계급여 수령자 등을 대상으로 2월1일~28일까지 진행한다.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시 5만5천명에 그친 찾아가는 서비스 대상자를 147만 명까지 대폭 늘려 현장신청 수요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외국인은 4월1일~4월30일까지 온라인 및 현장신청 모두 가능하다.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사용방법

사용기간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부터 3개월로 최대 6월30일을 넘길 수 없다.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분은 환수된다.

재난기본소득 사용 가능한 곳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내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업소다.

평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듯 결제하면 지역화폐 가맹점일 경우 자동으로 재난기본소득에서 차감처리된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소만 가능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과 사행성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지역별 세부 사용처는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나 재난기본소득에 참여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1차 재난기본소득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화폐 중고거래 등 소위 ‘카드깡’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물건값을 올려 받는 등 위법행위를 강력 단속하고 적발된 사례는 중고거래자 및 위법 가맹점 고발, 가맹취소 및 세무조사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중고거래나 차별 행위를 발견하면 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도 콜센터(031-120)로 신고하면 된다.

이재명 도지사는 “2차 재난기본소득이 비록 충분하지 않으나 도민들 모두가 함께 치르는 희생과 고통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 철저한 보건방역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과감한 경제방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