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오산문화원(원장 정진흥)은 2021년 辛丑年(신축년) 정월대보름(2월26일)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즐기는 날로 설날 만큼 중요한 전통고유명절이다.

► 시청사 안에 마련된 정월대보름 자율관람 전시관·체험학습관

이날은 절식으로 약밥, 오곡밥, 묵은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한해 풍농기원과 액운을 막는 다양한 복점과 액막이 풍습이 전래되고 있다.

시는 매년 오산문화원 주관으로 운암뜰 일원에서 지신밟기, 사자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는 물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를 통해 수도권 최대 규모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펼쳐왔다.

► 문화원 관계자가 과거 정월대보름 행사에 펼쳐지던 세시풍속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1월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비롯한 모든 축제와 문화행사를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오산문화원은 신축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정월대보름 주간(2월22일~2월 27일까지 6일간)으로 운영, 시 청사내에 대보름 자율관람 전시관 및 세시풍속 셀프 체험·학습관을 마련했다.

특히 대보름 전시·체험관은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문화도시 오산’에 걸맞게 정월대보름과 관련한 세시풍속 이야기, 정월대보름 행사 사진과 옛 사진을 전시하고 부럼깨기, 복조리 꾸미기, 소원지 쓰기 등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체험학습코너를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27일은 코로나19 종식과 시 발전,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비대면 달집태우기를 유튜브 온라인 영상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정진흥 원장은 “정월대보름 주간 전시·체험관 운영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문화행사에 제한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과 추억의 전통행사를 상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