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까지 화성시 매향리에 야구전용구장이 건립된다.

2017년까지 화성시 매향리에 야구전용구장이 건립되고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및 전국 여자 야구대회가 유치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4월20일 시청 로비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협회(KBA)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 ‘전국여자 야구대회’ , ‘전국 중학/리틀주니어 야구대회’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인석 시장·박종선 시의장을 비롯한 양해영 KBO 사무총장, 윤정현 KBA 전무이사, 주성록 한국여자야구연맹 부회장, 이광한 KBO 육성위원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화성시체육회 및 생활체육회 가맹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2017,2018년 경기가 화성에서 열리며 초등 102개 팀, 리틀 160개 팀이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는 성인 여자야구 30개 팀이, ‘U-15 전국 중학 및 리틀 주니어 야구대회’는 2019,2020년에 화성시에서 개최된다.

이를 위해 시는 2017년까지 우정읍 매향리에 전국대회 모든 경기를 단일 장소에서 치를 수 있도록  전용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14억원을 들여 24만2천689㎡ 면적에 전용구장 8면(리틀야구장 7면·여자야구장 1면)과 실내연습실, 주차장, 중계석, 관중석, 배팅체험장 등 가족놀이시설 등을 갖춘 유소년 야구 메카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규모의 리틀야구대회는 매년 12번 개최되지만 전국에 리틀야구 전용구장이 7개소 밖에 없어 연습은 커녕 단일대회를 한 곳에서 펼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원거리경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4년 8월 열린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우승하면서 리틀야구클럽 증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관중 670만명 시대 등 야구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전용야구장 건립에 따라 대회기간에 하루 평균 1천500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2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쿠니사격장'으로 잘 알려진 농섬이 위치한 매향리는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으며, 2005년 국방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55년간 매주 연간 약 250일에 걸쳐 로켓포, 기관포 등 사격훈련이 행해졌던 곳이다.

시는 매향리 주민들을 위해 매점, 특산물 판매장 등 편익시설의 마을공동사업운영, 시설관리인력 등 주민 우선고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리틀야구장 조성지 인근 토지를 매입,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 건립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