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방치된 쓰레기와 불법경작 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받았던 화성시 기산동 ‘한반천’이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환경부 주관 ‘2021년 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 국비 4억2천만원을 확보하면서 한반천 복원사업에 나선다”고 3월22일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 및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협력금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것이다.

► 한반천 수생태 건강성 증진 복원사업 구상도

시는 확보한 협력금으로 올해 10월까지 한반천을 따라 조성된 기산교 340m 구간에 자연형 하천 및 주민생태휴식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먼저 한반천 생태기능 회복을 위해 갈대, 억새, 부처꽃 등 식물을 활용한 자연 여과대를 조성하고 자연형 여울, 낙차보, 소생물 서식공간 등을 구축한다.

또 하천에 인접한 유휴부지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 생태학습장그늘막, 새들이 쉴 횃대도 설치된다.

박윤환 환경사업소장은 “이 사업으로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며 “시는 지속적으로 도심 곳곳에 방치된 소하천을 되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