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성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 상임지휘자가 취임 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은 6월25일(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장윤성 서울대 교수는 올해 6월1일 부천필 제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 2024년 5월31일까지 3년간 재임한다.

부천필의 새시대를 예고하며 준비한 프로그램은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과 카셀라 교향곡 제2번이다.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은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오르간이 제목에 전면 등장하는 만큼 겹겹이 쌓이는 화려한 선율을 자랑한다.

오르간의 야생성을 드러내는 자유롭고도 숭고한 표현방식에서 거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또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알프레도 카셀라의 교향곡 제2번은 묵직하고 정열적이다.

장엄하게 울리는 금관과 이국적인 타악기의 역할이 돋보이고, 말러 교향곡의 영향을 받아 클라이막스에 이르며 강렬하고 성대하게 끝나는 매력이 특징이다.

4악장이 끝난 뒤 이어지는 ‘에필로그’는 단테의 <신곡>에서 모티프를 얻어 역경을 극복하고 구원을 향해 나가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오르간 협연으로 오르가니스트 주예흔(25일), 신동일(30일)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주예흔은 독일 Historische Stadthalle Wuppertal 주관 국제 오르간 콩쿠르 2위에 입상하고 유럽 각지에서 초청 독주회 및 다양한 연주활동을 가진 차세대 오르가니스트.

또 신동일은 제20회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북미지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이자 국내 오르간 음악계의 권위자다.

장윤성 지휘자는 취임 연주회에서 교향곡으로만 프로그램을 편성한 이유에 “무엇보다 오케스트라가 부각되는 연주회였으면 좋겠다” 며 “특히 이들 프로그램 모두 오르간 등장은 2023년 준공될 부천필 상주 콘서트홀(부천아트센터)은 공공기관이 짓는 클래식 음악홀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 만들어 나갈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결의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부천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정기연주회는 6월2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3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전화 032-327-752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