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월9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4회 한국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자치단체부문 우수상을 받아 2018년 제1회 회계대상에서 대상 수상한 이래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부천시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자치단체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에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의 유용성과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2018년 제정됐다.

시는 2002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업형 회계인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한 이래 전국 시·군에서 유일하게 재무회계팀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원가회계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조례(부천시 원가관리에 의한 박물관 등 입장료·관람료 징수 표준조례)를 제정하면서 원가절감에 힘쓰고 있다.

심사에서 평가위원들은 “시가 투명한 회계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다른 기초자치단체들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자체 원가산출 모델 개발로 선두적인 관리적 의사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질의 재무정보 생산을 통해 알기쉬운 부천살림(재무제표 이해하기)을 제작,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무제표를 분석해 활발하게 소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운영 으뜸 도시를 재입증했다.

진념 심사위원장(前 부총리)는 심사평에서 “각 지자체의 회계 투명성, 책임성, 주민들과 소통성에 심사초점을 맞췄다” 며 “회계의 투명성이 높아지면 그 결과로 재정성과가 제고, 주민들의 정책 만족도가 커지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승 기획조정실장은 “회계제도를 비롯한 지방행정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전공, 직무경험, 본인의 의지가 균형되게 반영된 인사시스템 혁신이 절실하다” 며 “특히 ‘자본시장’과 같이 지방자치단체도 현재까지 구축한 복식부기 시스템을 바탕으로 타인자본인 지방채와 국·도비 등을 조달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성과에 의해 유·불리한 자본조달을 할 수 있도록 ‘가칭, 지방자치단체 자본시장’의 구축이 앞당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가 4년 연속 수상은 의미가 크다.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낀다. 앞으로 지방재정 혁신과 발전에 새로운 획을 긋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