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교육을 받은 오산지역 초·중생들이 ‘연극 전태일’에서 열연하며 데뷔에 성공했다.

오산문화재단이 내세우는 대표 교육 브랜드 뮤지컬 라이프 교육을 받은 이들은 12월10일 오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 공연을 통해 데뷔한 것이다.

‘연극 전태일’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열악하고 암울한 노동현실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청년노동자 전태일의 정신을 동시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연극 전태일'에 출연한 학생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신문팔이, 우산팔이, 문학소년, 조직가 등 남·녀 전태일10명이 등장해 노동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각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모두 전태일이다.

주인공인 이유는 우리 모두도 결국은 어떤 조직의 구성원이자 노동자로서 매일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연극 전태일’은 옴니버스식 구성과 서사음악극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연출과 함께 지역내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축제연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이 '연극 전태일'에서 숨은 끼를 발산하고 있다.

뮤지컬 라이프 총괄연출을 맡은 곽유림 강사는 “공장에서 일하는 시다역을 맡아 다소 많은 분량을 출연한 학생배우들은 뮤지컬 라이프 교육을 통해 춤, 노래, 연기 모두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고 관객들에게 박수와 갈채를 받기에 충분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학생들의 데뷔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뮤지컬 라이프 강사들은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과 딕션으로 대사를 하고,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성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할 만큼 수준급 실력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뮤지컬 라이프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오산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