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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餘生)은 고향 용인에서 살고 싶다'용인지역 기업체, 보훈단체 등 철거위기 오희옥 지사 가옥 마련에 '맞손'
조윤장 기자  |  osanjo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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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4  18: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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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될 위기에 놓인 오희옥(95) 애국지사 가옥 마련에 용인지역 민·관이 뜻을 모았다.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철거 위기에 놓였던 오희옥 애국지사의 가옥이 지자체, 기업체, 보훈단체 등이 손잡고 노력한 결과 재건립된다.

   
  ►오희옥 애국지사.

시는 1월13일 백군기 시장 집무실에서 오희옥 애국지사 거처 마련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백군기 시장,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대표, 최종찬 용인지역건축사회 회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오희옥 지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이 곳에 가옥을 이전·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옥 조성은 시가 행정지원에 나서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가 2018년 원삼면 죽능리 일대 438㎡ 부지에 마련한 '독립운동가의 집' 전경. 

용인지역건축사회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건축설계를 맡고,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건축비용을 부담한다.

향후 이 가옥은 시를 대표하는 3대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광복회 용인시지회와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오희옥 애국지사는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애국지사로 여생을 고향에서 편히 보낼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감사하다” 며 “시는 오희옥 지사 가문의 호국충절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희옥 애국지사는 가족 3대가 원삼에 고향을 둔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중 일본군에게 잡혀 옥고를 치렀고,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오희옥 지사도 만주에서 태어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 일본군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했다.

시는 앞서 2018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오희옥 지사의 뜻을 받들어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 438㎡ 부지에 독립운동가의 집을 마련했다.

가옥 부지는 해주오씨 종중이 기부하고 시민들과 공직자의 모금, 지역 기업체들의 재능기부로 ‘독립운동가’ 가옥이 완성됐다.

그러나 가옥이 위치한 원삼면 일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 부지에 포함, 오희옥 지사 가옥이 이주대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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