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백미항이 도내 최초로 어촌뉴딜300사업을 완료, 새로운 어촌체험관광지로 탈바꿈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1월17일 백미항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서철모 시장, 김충범 도 농정해양국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도내 최초로 어촌뉴딜300사업이 완료된 화성시 백미항 전경.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전국 300개 낙후된 어촌어항을 선정,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미항 어촌뉴딜사업은 2019년~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2억4천300만 원이 투입, 낙후된 건물·시설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면서 경기어촌의 새로운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B&B하우스(숙박시설) 리모델링, 슬로푸드 체험장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2층) 신축, 염전·머드체험이 가능한 백미힐링마당조성, 낙조캠핑장 조성, 마을안길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했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 아이디어가 반영돼 슬로푸드 체험관은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와 김·감태 아이스크림 등 새롭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또 복합공간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유한 마을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선다.

화성시 백미리는 2005년 자율관리공동체, 2007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왔다.

방문객수는 2010년 5만6천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고 수익도 8억6천만 원에서 24억9천200만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건물·시설 곳곳이 낙후된 상황이었고 갯벌위주의 단순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관광객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

어촌뉴딜을 계기로 백미리는 가족단위 체험교육과 문화가 복합된 새로운 생태휴양 관광메카로 재탄생, 젊은인력 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백미리마을이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문제를 극복하는어촌의 활력소가 됐다” 며 “앞으로 백미리 경험을 다른 마을에 전파, 어촌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어촌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안산시 대부도(선감항·탄도항·흘곶항)를 비롯해 화성시 고온항·국화항, 안산시 행낭곡항, 평택시 권관항, 시흥시 오이도항, 김포시 대명항 등 7곳에서 2024년까지 사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