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 당시 UN군이 최초로 싸운 오산 죽미령 전투를 기리고 UN초전기념 평화공원 건립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6월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토론회’가 열렸다.

안민석 국회의원·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이 공동주최하고 국방부·국가보훈처·경기도·오산시가 후원했다.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는 석정호 스님·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시장·채수일 한신대 총장 등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행사에서 원유철 국회의원(새누리당), 이원욱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방문규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6.25 당시 죽미령 전투에 투입된 스미스 특수부대에 속했던 찰스랭글 미 하원의원이 동영상으로 축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찰스랭글 하원의원은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14년 12월3일 기념공원 조성사업의 의미와 중요성을 평가하는 소견을 발표했고, 이를 의회 공식문건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에 남겨 미 의회의 관심과 지지를 받기도 했다.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선 김창준 이사장은 죽미령 전투의 과정과 의의를 상세히 설명하고 현재 이를 기리기 위한 오산시의 노력을 발표했다.

또한 토론자들도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중요성과 평화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곽상욱 시장은 “평화공원은 한미동맹과 자유수호, 평화의 상징인 만큼 정부도 적극 나서 죽미령 전투의 의미를 후대에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적 역사체험교육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오산시와 협업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앞서 5월22일 ‘죽미령 유엔초전 미군추모 평화공원 조성 촉구 국회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한편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5일 유엔군이 북한군과 벌인 초전이며 당시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장병 540명이 참전, 181명이 전사했으며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