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3월10일 재난상황실에서 ‘도-시·군 산불방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31개 시·군 부단체장, 축산산림국,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 부서장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병권 권한대행은 “전국에 산불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되고 울진·삼척·강릉·동해에 최고 단계(‘심각’)가 발령되는 등 산불위험이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가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산불예방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이 정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월5일∼4월16일)’에 산불예방 홍보 및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행위는 무관용 원칙과 함께 도-시·군-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력대응을 당부했다.

현재 도는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시·군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면서 산불예방 홍보 강화, 산불진화헬기 20대 전략배치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과 등 3개 관련부서 33명으로 기동단속반(11개조)을 편성, 앞서 5일부터 불법 소각행위 등 기동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불법행위 적발시 산림보호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처분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산불감시·진화인력 1천845명, 산불지휘진화차 195대, 기계화시스템 127대를 운영하고 군부대 등 유관기관에 개인 산불진화장비 9천400대를 지원하는 등 산불방지 및 진화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산불 초기진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달라” 며 “특히 대부분 산불이 부주의에서 출발하므로 주민·등산객 대상 산불예방 홍보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므로 시·군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로 산불예방과 대응, 사후조치에 적극 힘쓰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주민대피, 적시 헬기 투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오병권 권한대행은 5일 발생한 안산시 수리산 산불과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6일 아침부터 현장지휘에 나서 피해 최소화에 힘썼고 같은날 오후 5시 진화를 완료했다.

한편 긴급대책 영상회의가 열린 이날 오후 이한규 행정2부지사가 포천시청을 찾아 정덕채 부시장으로부터 포천지역 산불방지대책을 보고 받고 관내 군(軍) 사격장을 찾아 실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