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로 이뤄진 오산시와 화성시 지역은 고교평준화를 통해 선진교육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산시와 화성시 지역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시민 등으로 구성된 화성시·오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월8일 “앞서 약 5개월 동안 고교평준화 청원을 위한 서명을 받으면서 도시지역 뿐 아니라 농촌지역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평준화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화성·오산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1만2천명이 찬성한 서명지를 7월9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윈믄 이날 화성시와 오산시의 조속한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 경기도교육감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의 경우 7월안에 화성시장 명의로 경기도교육청에 화성시 고교평준화실시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추진위는 “고교평준화 정책은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고등교육은 우리 자녀들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 같은 조건의 수준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라며 “하지만 우리 화성·오산 지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성적 한가지 만으로 매겨지는 등급 때문에 집 앞 가까운 고등학교를 두고 원거리 또는 타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추진위는 “이 밖에 고교평준화 정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하는 이유는 현재 성적순 진학으로 생긴 비선호학교, 기피학교가 해소돼 같은 또래 아이들간의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되고, 고등학교간에 서열화가 없어짐으로써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통한 창의적 교육활동들이 활성화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고교평준화를 위한 청원운동을 통해 화성시는 고교평준화를 실시하도록 경기도교육청에 조속히 요청해야 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며 “누구나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환경에서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워 미래 세대의 동량이 될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