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건립이 무산된 내삼미동 서울대병원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전통문화 창작 체험관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7월13일 은계동 옛 투마트 자리에 임시로 ‘전통문화 창작 체험관’을 개설하고 개관식 및 오픈 기념 전시회를 가졌다.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을 비롯한 강윤석 화성오산교육장, 하종철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장, 회원, 시·도의원, 초·중·고 학교장 등 각계각층에서 1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 박공예, 도자, 목공예 등 500점에 달하는 화려한 공예 작품이 전시되면서 참석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공예 작품 전시는 7월24일까지 열리며 27일부터 여름방학 맞이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8월14일까지)과 전문가 과정으로 핸드메이드 창작 작품 만들기 과정이 각각 운영된다.

또한 2학기부터 시민참여학교와 자유학기제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전통문화 창작 체험관은 생활속에 전통문화를 확산시켜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 이라며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및 예술 향유를 향한 갈증을 풀어 주고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실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5기(2008년 5월) 당시 서울대병원(치과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516억원을 들여 내삼미동 251의 3 일대 12만3천125㎡(3만6천360평)을 매입했으나, 서울대병원측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무산된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울대병원 부지에 전국 첫 전통문화 창작 체험관을 유치하기 위해 우선 옛 투마트 자리에 임시로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반응, 호응도, 효율성 등을 검토한 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적극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