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자원순환센터현대화사업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위원장 이상화)는 5월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부천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치·행정적 책임하에 사업방향 등을 결정해 추진토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상화 시민협의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상화 위원장, 운영위원, 이강인 조례제정소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6월24일부터 운영한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시민협의회’ 주요 회의 내용도 함께 설명했다.

►이상화 위원장 등 집행부 임원진이 기자회견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약 10개월에 걸쳐 활동한 시민협의회는 시민대표, 관계전문가, 시의원 등 35명이 올해 4월말까지 전체회의와 운영위원회, 조례제정소위원회 등 총 27회에 걸친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협의회 위원들이 선진 소각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하남시 유니온파크, 평택시 에코센터 등 선진 자원순환시설과 도심 복판에서 1일 900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서울시 강남소각장 시설견학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특히 시설 지하화를 통한 지상공원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와 운영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협의회는 “안건의 효율적 심의를 위해 운영위원회와 소위원회를 별도 구성·운영해 부천시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실태, 소각시설 운영상황, 생활쓰레기 반입 및 성상 조사, 자원재활용과 순환정책,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의 적정성과 예산 대책, 주민지원기금 조성방안과 지원 등에 의견수렴과 확인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대장동에 위치·운영되는 소각장의 피해 정도를 고려해 오정동 지역 주민대표 10명을 위원으로 위촉 및 참여시켜 주변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사항 등도 적극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상화 위원장은 “시의 소각시설 노후화와 쓰레기 발생량 증가,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 등을 고려할 경우 생활쓰레기 처리대책이 시정 제1의 과제이므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외면하거나 더 이상 늦추면 안된다” 며 “시장은 광역화 시설이든 단독 시설이든 시민의 안녕과 권익이 최우선 되도록 조속히 결정해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강인 조례제정소위원장은 “소각장 유치지역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계기관 부속청사와 공립어린이집 건립, 쓰레기 감량화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상 부위원장은 “지난 10개월간 시민협의체에 참여한 위원들이 심의안건별 상호 의견대립과 갈등이 있었으나, 유연한 자세와 마음으로 시정 현안사항을 해결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모두 적극 참여하고 노력한 점에 감사하다” 며 “앞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주민 갈등이 우려되는 시설유치나 설치에 시민협의체 운영이 새로운 모델과 지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폐기물 직매립금지정책에 부응하고 생활폐기물 처리 자립화를 위해 2030년까지 현대화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올해 6월에 자원순환센터 설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7월 입지선정 결정·공고, 11월 입지선정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2026년 1월부터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상화 위원장(전화 010-9153-1453)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