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5월16일 평택시 고덕면 소재 경기도 토종종자은행에서 ‘토종벼 모내기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김충범 농정해양국장 등 20명은 토종 보리벼 등 3종을 직접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 시연을 펼쳤다.

모내기 시연과 함께 토종종자 전시실과 테마정원 설치현장 견학도 이뤄졌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토종벼 모내기를 시연하고 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토종종자는 오랜기간 지역환경에 적응된 유전자원으로 다양한 식감·영양 등 특수성이 증명, 향후 잠재적 가치가 높다” 며 “기후,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국내 토종자원 보호에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토종자원을 보존하고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식재한 토종벼 가운데 보리벼는 출수기에 분홍색 긴까락(벼나 보리에 있는 것과 같이 싸개껍질이나 받침껍질 끝부분이 자라서 털모양이 된 것)으로 아름다운 논 경관을 연출한다.

또 쫄장벼는 작은 키로 짧은 이삭에 촘촘한 낟알이 특징이다.

►토종벼 모내기 시연에서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 토종벼는 과거에 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이 생산했지만 지금은 소수농가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올해 보리벼, 쫄장벼 등 토종벼 32종을 2만9천600㎡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2021년 생산규모(2만1천100㎡)에 약 1.4배로 매년 토종벼 수집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김충범 농정해양국장은 “잊혀지고 사라지는 토종자원 육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게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