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오산지사(지사장 전민석)는 메르스 사태 당시  정보공유 부재로 초기대응에 실패하고 확산된 빌미를 계기로 환자 진료정보 공유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자건강보험증 도입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등 사업의 조기시행에 앞장서기로 했다.

전자보험증은 본인 사진과 이름 등 최소한의 정보를 보험증 표면에 표기하고 다른 정보는 칩 내부에 저장하는 방식의 IC칩 부착 카드로 단말기 터치만으로 본인확인을 거쳐 환자정보 확인 및 진찰내역과 처방내역을 전자보험증에 저장하게 된다.

이후 약국 또는 타 의료기관에서 기존의 만성질환, 약물 알러지, 처방내역 등을 즉시확인이 가능하며 여러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대만 등 선진국가에서 이미 사용중에 있다.

전자건강보험증 도입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돼 건강보험공단이 2007년 전자보험증 도입안을 제시하고 2008년도 시행을 주무부처에 건의했으나 개인정보유출 우려 등 사회적 합의 미비로 시행이 보류됐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 IC산업의 보안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은행 및 카드사 등 신용업무분야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이 충분히 검증됐으며 건강보험증 도용 등에 따른 재정누수 및 진료기록 왜곡, 종이보험증 발행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여러 보완책을 마련하고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전자보험증 도입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전자건강보험증(IC카드) 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