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정을 이끄는 김동연 도지사는 7월1일 취임 1호 결재로 어려운 도민들을 살기 위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또 민선 5기 임태희 도교육감은 이날 첫 행보 메시지로 '만남·소통'을 이어갔다.

먼저 현재의 경제위기를 비상경제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선 김동연 도지사는 1단계로 수출기업 1개사 당 최대 300만원까지 물류비를 지원하고, 농가에 올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는 등 긴급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도지사가 취임 첫 1호 결재로 '민생경제 대책'에 서명하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는 취임 첫 결재로 이런 내용을 담은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서명에 앞서 김동연 도지사는 “어려운 도민들의 삶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1호 결재로 민생경제 대책을 결정했다” 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농·어업인, 중소기업의 수출보증 등 지금 당장 가능한 조치와 향후 계획을 담았다”고 말했다.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은 ‘작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체감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강조한 김동연 도지사의 도정운영방침에 따라 취약계층을 고려한 정책이 촘촘하고 두텁게 담겼다.

단계별로 주요 사업을 보면 1단계 5대 긴급대책으로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등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도는 유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는 전년도 수출실적 2천만 달러 이하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억원을 들여 400개 사에 업체당 최대 120만원(수출보험료)을, 200개 사에 업체당 최대 300만원(물류비)을 지원한다.

또 농·어업인을 위해 총 153억원을 투입, 농·어업용 면세유 기준가 대비 상승분일부(50%~100%)와 물류비 일부 등을 8월~11월까지 4개월간 지원하고 249억 원으로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보조한다.

한편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대응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 이날 오전 8시30분 수원시 인계동 현충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실사구시,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첫 행보 메시지로 ‘만남·소통’을 이어나갔다.

도교육청 남부청사로 출근한 임태희 교육감은 실·국과장들과 차담회를 갖고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남부청사 모든 부서 사무실을 찾아 직원 한사람 한사람과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 첫 행보 메시지로 '만남·소통'에서 직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남부청사 직원들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손편지로 임태희 교육감을 환영하며 반겼다.

임태희 교육감은 취임식 대신 당선 이후 학생들과 소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도내 31개 시·군 교육가족과 온·오프라인으로 토크 콘서트를 함께 한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외체험학습 기간에 사고소식을 전한 조유나 학생과 그 부모의 죽음에 애도를 전하면서 “이 사건이 교외체험학습 문제로만 왜곡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가정체험학습을 비롯해 학생의 바른인성과 성장을 이끄는 모든 제도를 살펴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하고 교사들의 업무수행 어려움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에 참석한 뒤 북부청사(의정부)를 찾아 각 부서를 방문하고 직원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