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의소녀상(공동대표 강경남·장복실·한명숙)은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아 진행한 회화 대전에서 일반부 김희진씨의 ‘이제는...’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8월1일 밝혔다.

회화 대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7월1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일반부 24점과 학생부 131점이 접수된 가운데 총 155점 가운데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등 모두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 수상작 김희진씨 작품.

대상을 받은 일반부 김희진씨 작품 ‘이제는...’작품은 화면 중앙에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며 ‘이제는... 좋은 세상에서 아프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최우수상 수상작은 고현초 4학년 학생 24명이 공동작으로 출품한 ‘희망, 그리고 24조각’ , 장윤솔 학생의 ‘잊혀서는 안될 소녀의 시간’, 박수빈 학생의 ‘새 출발’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김희진씨는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 며 “작품을 그리기 위해 자료를 찾으면서 다시 한번 평화의소녀상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길호 심사위원장은 “다른 공모전과 달리 오산평화의소녀상 회화 대전은 평화의 정신(情神)과 역사적 혼(魂)을 기억하고 역사의식을 함께 소통하는 디딤돌 역할로 지역을 넘어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전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며 “코로나19로 모든 문화예술 행동양식이 변화하고 어려움을 겪는 힘든 상황에 오산평화의소녀상 회화 대전은 6년간 진정한 휴먼콘텐츠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평화·인권의 축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수상작 15편 외에 작품 의미가 좋고 회화 대전 주제에 맞춘 20편을 가작으로 뽑아 작품집에 수록하고,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평화·인권을 알리는 교육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