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하천과 계곡에서 토지를 무단점용하고 캠핑장 운영, 닭백숙 판매 등 불법행위 업주들이 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단장 김민경)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휴양지내 불법사례.

특사경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대비, 6월27일~7월17일까지 가평군 유명계곡·어비계곡 등 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 등 휴양지내 361곳을 단속한 결과 불법행위 68건을 적발했다”고 8월3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허가없이 하천구역과 공유수면을 무단점용해 사용한 행위 14건 ▲미신고 식품접객업 행위 13건 ▲식품접객업 영업장 면적을 확장·운영하면서 변경내역 미신고 행위 14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한 행위 16건 ▲등록하지 않고 야영장을 운영한 행위 8건 ▲신고하지 않고 유원시설을 운영한 행위 등 3건이다.

►공유수면 무단점용 사례.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가평군 A캠핑장은 하천구역내 토지를 무단점용, 캠핑사이트 총 9개를 설치해 관할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면적변경 신고 미이행 사례.

포천시 B음식점은 공유수면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용하거나 영업장 면적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옥외에 테이블 등을 설치해 닭백숙과 닭볶음탕 등을 조리·판매했다.

►미등록 야영장 사례.

남양주시 C카페는 관할관청에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테이블, 파라솔 등을 갖추고 인근 하천을 찾은 행락객 등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등을 판매했다.

►미신고 숙박업 사례.

가평군 D숙박업소는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객실에 놀이기구, 스파 등 시설을 갖추고 숙박업을 하다 적발됐다.

►미신고 휴게음식점 영업 사례.

앞서 도는 2019년부터 불법과 편법, 쓰레기 더미였던 계곡·하천을 도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청정계곡 도민환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도내 계곡‧하천내 불법행위 적발은 2019년 142건, 2020년 74건, 2021년 47건 등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68건으로 증가했다.

도는 “올해 적발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점검대상을 기존 계곡내 평상 불법행위 중심에서 계곡‧하천내 음식점, 카페, 야영장 등으로 확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단장은 “하천·계곡 등 휴양지내에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