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단장 김민헌)은 “최근 한달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피해상담소’를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4곳에서 운영, 방문상담 1만1천180건을 진행했다”고 8월15일 밝혔다.

이는 특사경이 불법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찾아 피해상담부터 신고·구제절차 안내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특사경 수사관들이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을하고 있다.

도는 7월4일~8월3일까지 산업단지 7곳(안산반월도금, 화성발안,성남일반산업, 평택송탄, 김포양촌, 의정부용현, 안성일반 산업단지)과 전통시장 7곳(의정부제일, 양주덕정, 안성맞춤, 여주한글, 이천관고, 오산오색, 김포통진 전통시장) 등 총 14곳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운영방식은 불법사금융 전담수사관으로 구성된 상담조가 임시상담창구를 마련해 직접 피해상담·접수, 신고·구제절차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 확인시 경기도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하고 피해유형과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부했다.

방문상담 결과 피해상담소는 기업지원센터 및 점포 2천50 곳에서 방문상담 1만1천180건,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 전단지 1만2천170장 배부, 42회 안내방송, 문자메시지 발송 2만9천300건, 누리집(홈페이지) 2곳 홍보 등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상담사례를 보면 A산업단지에서 30년 종사한 업체 관계자는 “근처 회사들은 예전에 어음으로 어렵게 버텼는데 요즘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이자가 높더라도 사채를 쓰고 있다”며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한 특사경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B산업단지는 ‘회사대표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하면서 대출업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비용을 4회에 걸쳐 갚았지만 전부 갚지 않았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신고했다.

이에 특사경은 경찰이 수사중인 폭행혐의 외에 대출업체 미등록 대부 여부를 내사중이다.

2020년 2월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현재까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40곳(2020년 16곳, 2021년 8곳, 2022년 상반기 16곳), 대학교 5곳(2021년), 산업단지 11곳(2020년 4곳, 2022년 7곳)에서 진행했다.

김민헌 단장은 “불법사금융피해상담소 운영을 통해 불법사금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예방하고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