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도시·산업단지·항만이 융합된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할 전망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 국비 내시됐다”고 9월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추진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조성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뿐 아니라 수소도시가 더해져 산업·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시 수소도시 사업 구상도.

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도시로 건물에 수소연료전지 설치로 화석연료 기반의 전기 및 보일러, 에어컨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 도시환경 및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사업계획서 검토, 예산협의 등 과정을 거쳐 평택시 등 전국 6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평택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1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대상으로 총 420억원(국비 210억원·도비 63억원·시비 14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수소에너지 전환사업 외에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구축으로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면서 수소도시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2021년 7월 정부, 경기도, 기업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최초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했다.

수소특화단지는 16개 기관 및 기업이 6천500억원을 들여 수소생산 및 액화, 탄소포집, 공기액화분리, 연료전지발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준공, 안정적인 수소 공급기반을 마련했다.

수소항만은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평택항내 화물트럭, 하역장비 등의 수소전환과 그린수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화물트럭 등의 수소충전을 위한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노력과 선도적인 수소인프라 구축이 수소도시사업 선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시장은 “환경보존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선제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며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시 수소복합지구를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