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핵심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의 집적화를 위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다.

반도체 벨트는 기흥구 일원에 건립되는 용인 플랫폼시티내 소·부·장 연구 및 제조시설(44만㎡)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108만㎡), 기흥미래첨단산업단지(세메스·11만㎡), 지곡일반산업단지(램리서치R&D센터·7만㎡), 통삼일반산업단지(서플러스글로벌·5만㎡), 제2용인테크노밸리(27만㎡), 용인 반도체클러스터(416만㎡), 원삼반도체협력단지(사업단지 물량 협의중·24만㎡)까지 L자 모양으로 이어진다.

총 면적은 642만㎡(약194만평).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로드맵.

시는 여기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35만㎡(약 10만5천8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처인구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입지 및 개발방식을 검토한 뒤 경기도,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산업단지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

물량이 배정되면 2025년 산업단지계획을 수립·승인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반도체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산업단지내 건축규제를 적극 완화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입주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가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인·허가 절차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전국 기초지방자체단체 최초로 추진하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칭)’ 제정도 문제없이 마무리해 올해 11월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L자형 반도체 벨트 로드맵에 따라 소·부·장 기업의 집적화를 이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완벽하게 조성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며 “110만명 시민들과 함께 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