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0년 만의 구장터가 열린다.

안성시 양성면사무소(면장 이걸필)은 “10월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양성면사무소와 면사무소앞 도로에서 『다시 쓰는 양성 100년』 문화장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1922년 일제에 의해 공식적으로 양성시장이 폐시(閉市)된지 정확히 100년 만에 양성에 다시 장이 서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구장터를 재현하고 다시 양성의 중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장터가 열리다’라는 부제 아래 9시30분 고유제를 시작으로 개시(開市)한다.

각종 농산물, 공산품, 먹거리장터는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 양성면주민자치회 밴드부와 초청가수 한태웅 등 다수 출연진이 장터의 흥을 돋는다.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리 버스킹 무대도 오후 2시~4시까지 마련되고 오후 6시부터는 돗자리를 지참한 주민들과 영화 ‘국제시장’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이걸필 면장은 “양성은 남한 유일의 4.1운동 실력항쟁지이자 덕봉서원, 양성향교, 미리내성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고장이다. 아울러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동안 이를 널리 알릴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며 “소박하지만 처음으로 양성면민들이 주인공인 작은장터를 마련했으니 많이 오셔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양성면사무소(이상필 주무관 전화 678-3823, 하남주 부면장 전화 678-382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