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여객이 코로나19 이후 986일 만에 9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11월6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 9만3천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이 9만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이전(2020년 2월24일)에 비해 986일 만으로 올해 1월1일 실적(9천93명)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공사는 이를 코로나19 이전 전체 여객수요의 24.6%(19년 10월 기준)를 차지했던 일본, 대만의 코로나 봉쇄 완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앞서 10월11일 코로나19로 중단된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직후 강력한 방역을 유지한 대만 역시 9월16일부터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데 이어 10월13일 입국후 격리를 완전 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국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무사증 입국 재개 방침(10월19일)에 따라 2020년 3월 무사증 입국이 잠정 정지됐던 91개 국가 지역 모두 11월1일부터 무사증 입국 제도를 재적용 받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인천공항 여객 회복률은 2019년 동월 대비 39.2%까지 올라간 상태로 특히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48.5%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거의 절반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욱 사장은 “국내·외의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여객 회복세가 뚜렸해 항공사, 상업시설 등 공항생태계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며 “수요증대를 위한 인천공항 차원의 노력은 물론 인천공항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요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