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병원장 임승관)이 평택진료권 최초로 소아재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평택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안성병원은 12월9일 국립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평택권 미충족 의료분야인 ‘소아재활 심포지엄’을 가졌다.

►평택진료권 소아재활 심포지엄에서 류주석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 1부는 ►류주석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중증 뇌성마비 환자의 재활치료 ►박동휘 울산대학교병원 교수가 발달장애 아동의 재활의학 ►고진영 안성병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 파견교수)가 소아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치료를 내용으로 강연했다.

►류주석, 박동휘, 고진영 교수 등이 심포지엄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또 2부는 공개토론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소아재활 관련 평소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다뤘다.

임승관 병원장은 “안성병원이 처음 마련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안성·평택지역 시민, 학생,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평택진료권에서 의료기관 소아재활치료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앞으로 점차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 며 “건강한 병원, 시민의 병원을 모토로 공공보건의료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안성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성아 안성시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센터장은 “의료기관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처음 참석했다. 안성지역에서 소아재활치료가 시작돼 기쁘고 강연, 토론회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 안성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주석 교수는 “요즘 드라마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에 많이 익숙해지다 보니 너무 일찍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늦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의 경우 36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급격히 언어가 발달하면서 인지가 좋아지기도 한다.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을 보면 보통 5세 이후로 고민하고 그 전까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재활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가족과 함께 교감하고 소통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니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병원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전문기관 간담회, 소아재활 진료과 개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Hotline 개설 등 평택권 소아재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