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향학의지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하고 초·중등학교 성인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마친 고령만학도들이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안았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관장 조한일)은 12월27일 도교육청 지정 성인 학력인정 문해교육 경기봄날학교 첫 졸업식을 가졌다.

경기봄날학교는 2020년부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운영하는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이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  '제1회 경기봄날학교'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교육기회를 얻지 못했던 학습자들이 이 과정을 이수하면 무시험으로 학력을 인정받는다.

이날 경기봄날학교 첫 졸업식에서 초등학교 과정 7명, 중학교 과정 11명 등 모두 18명이 학력을 인정받게 됐다.

►'경기봄날학교' 과정을 이수한 고령만학도가 졸업장을 받고 있다.

졸업식은 학습자들이 주체가 돼 기획하고 진행한 가운데 수원시예술단 교향악단이 축하공연으로 포문을 열며 ▲학사보고 ▲영상 관람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축사(교육감 등) ▲송사(재학생) ▲답사(졸업생) 등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학습자들이 백일장 대회에 출품했던 시화작품 52점을 졸업식에 선보이면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봄날학교' 졸업식 초대장.

임태희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경기봄날학교’ 첫 졸업식을 축하하고 졸업생 18명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졸업생 가족, 재학생, 지도교사 등 100명이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경기봄날학교' 졸업식 식순.

조한일 관장은 “오늘 졸업식은 2020년 입학한 고령 학습자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꿈을 실현한 결실로 의미가 매우 크다” 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에 필요한 기초문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의무교육단계 학습권 보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