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률적 규제 개선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건의했다.

2월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는 “도는 최근 4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규제가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도지사(왼쪽)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어 “우리에게 투자하려는 외국기업의 경쟁상대는 국내 다른 지자체가 아니라 해외인 경우가 많다”고 소개한 김동연 도지사는 “기업에 현금인센티브 비율 등 수도권이라 받는 규제가 많은데 정부가 이 문제를 신축적으로 운영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70년간 중첩규제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경기북부지역의 성장잠재력을 설명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동연 도지사(가운데)가 협력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들과 양손을 마주잡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북부의 발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 필요하다” 며 “경기북도가 가진 360만명 인구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를 우리의 경쟁력으로 살리면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을 1~2%P는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경기북부의 발전에 대통령께서 특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북부는 접경지역법,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등 다수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