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Korean Free Economic Zones) 지정을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제조업 중심의 도시경제를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이민근 시장은 2월16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면담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민근 시장(왼쪽)이 염태영 경제부지사에게 경제자유구역 지정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로 지속가능한 4차산업 혁신도시 구축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혁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안산이 미래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민근 시장(왼쪽)이 염태영 경제부지사에게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안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위치적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며 “도가 추진중인 용역에 시의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늘리고 인구유입까지 '일석이조’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역량을 집중,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유입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될 뿐 아니라 투자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받는다.

앞서 2022년 11월 상록구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지는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을 포함한 총 면적 3.73㎢.

이 지역은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개에 이르는 중소·벤처기업들과 연구원 4천600명이 근무하는 전국 유일의 집적연구단지로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이 가능해 경제자유구역 정책방향에 부합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올해 1월18일 시, 시의회,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월부터 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올해 12월쯤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TF추진단과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적화된 개발계획을 수립, 실현 가능한 비전과 목표를 적극 제시해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며 “세일즈 행정을 기반으로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조성으로 인구유입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반월공업도시에서 경제자유도시로 시의 이미지 전환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 안산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