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재난 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안전망 확대에 나섰다.

시민안전보험·자전거 보험·자원봉사자 보험·풍수해 보험 등 시민보험을 확대, 예기치 못한 사고·재난 발생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기 위한 것이다.

►시 마스코트 ‘부천핸썹’이 시민보험을 안내하고 있다.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해 비용을 부담하고, 각종 사고·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보험사에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3월 ‘시민안전보험’을 갱신·시행한다.

지난 3년간 운영성과를 분석, 보장금액을 인상하는 등 개선책도 마련했다.

보험료는 시가 전액 부담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은 자동으로 가입된다.

►2023년 시민안전보험 홍보문.

보장항목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에 맞는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1년으로 올해 3월1일~2024년 2월29일까지다.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사망 또는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 또는 후유장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 부상 ▲가스 상해사고 사망 또는 후유장해 ▲사회재난 사망 등 9개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사회재난 사망 항목을 추가해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관련사진-조용익 시장이 2022년 8월 수해발생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폭발·화재·붕괴, 대중교통 항목의 최대 보장금액을 기존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인상했다.

올해 추가된 사회재난 사망을 포함해 그 외 항목의 보장금액은 최대 1천만원이다.

사고 당시 시에 주소지가 등록된 경우 다른 시·군으로 이사를 했어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또 상법 제732조(15세 미만자 등에 대한 계약의 금지)에 따라 15세 미만자·심신상실자·심신박약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은 무효로 한다.

►2022년 제10회 부천시민 자전거대축제 참가자들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사유 발생시 피해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구비서류 등을 갖춰 보험기관(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하면 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청구센터(전화 1577-5939)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부천시민 자전거 보험’을 통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과 마찬가지로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험가입기간중 시로 전입한 시민 또한 자동 가입된다.

전출자는 보험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보험기간은 1년, 올해 3월5일~2024년 3월4일까지다.

►소사본3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장항목은 ▲자전거 사고 사망 ▲자전거 사고 후유장해 ▲자전거 상해 위로금 ▲입원 위로금 ▲자전거 사고 벌금 ▲자전거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자전거 배상 담보 등 총 8개다.

타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상된다.

청구사유 발생시 피해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구비서류 등을 갖춰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시는 기존의 시민안전보험과 시민 자전거 보험을 결합, 2024년 3월 ‘통합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해사망 장례지원금·상해 의료비 지원 등 시민안전보험의 보장내용을 늘리고, 예산을 확충하는 동시에 보험창구를 일원화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개인형 이동장치(PM) 및 전기자전거도 보장범위에 포함하는 확대안을 준비하는 등 변화에 따르는 개선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상해보험’도 마련돼있다.

보험 대상자는 1365 자원봉사 포털 가입 뒤 자원봉사 활동하는 시민이다.

1365 자원봉사 포털 회원가입 뒤 활동실적이 등록되면 자동 가입된다.

올해 4월30일까지 지난해 보험기간에 해당하며, 5월1일 갱신·시행된다.

상해·화상·식중독·교통상해·자원봉사자 배상책임 등 총 26개 항목에 걸쳐 보험이 적용된다.

▲자원봉사 활동(정규·특별활동 포함)중 ▲자원봉사 시작 전 또는 종료 후 활동 장소에 있는 동안 ▲자원봉사 활동 장소와 피보험자 주소지와의 통상적인 경로 통행 중에 발생한 사고여야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1365 포털 개인별 회원가입(필수)→사고 발생 즉시 자원봉사센터 신고→자부담 치료 뒤 관련서류 제출→보험사 심사→자원봉사자 개인 통장 입금’ 순서로 보상처리가 진행된다.

피보험인 본인이 부천시자원봉사센터(전화 032-625-6501)로 방문해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사고경위서를 작성해야 한다.

1365 자원봉사 포털 봉사실적 확인서, 통원 또는 입·퇴원 확인서, 치료비 영수증, 약제비 영수증, 진단서, 초진 차트(원본), 신분증 및 통장(사본) 제출이 필요하다.

풍수해 피해에 대비하는 ‘풍수해 보험’도 있다.

시민이 낮은 금액으로 풍수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료 상당부분을 시가 지원한다.

가입형태는 단체가입·개별가입 등 2가지로 보험기간은 가입한 날부터 1년이다.

단체가입은 4,6,8,10월에 진행되며 개별가입은 보험사를 통해 연중상시 가능하다.

단체가입 목적물은 주택·세입자 동산이며, 지원되는 보험료는 88%~92% 수준이다.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은 자부담 보험료도 외부에서 지원돼 실질적으로 내는 보험료가 없다.

개별가입의 목적물은 주택(동산 포함)·온실(비닐하우스 포함)·상가·공장 등이며, 지원되는 보험료는 70%~84% 수준이다.

일반시민·농민·소상공인이 가입하면 든든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들이 사고·재난으로 고통받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며 “보장내용·예산·관리 효율성을 꾸준히 높여 시민들이 더 크게 체감하는 보험안전망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