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1분기 소비·투자분야 신속집행 목표액을 3조9천128억원으로 설정, 대규모 투자사업에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집행한다.

이를 위해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3월10일 도청 회의실에서 31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영상으로 1분기 재정 신속집행 시·군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1분기 집행 가능일이 2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영상으로 31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특히 어려운 시기다. 공공부문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집행이 중요하다” 며 “도는 전국 지방재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시·군별로 주요 집행 부진 사업을 점검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투자분야 사업들을 최대한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

도의 1분기 소비·투자분야 신속집행 목표액은 총 3조9천128억원으로 도가 5천909억원, 시·군 3조3천219억원이다.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총목표액 23조8천억원 가운데 도는 16.4%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점검 회의를 통해 추가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겨울철 공사 중지로 집행이 부진했던 대규모 투자사업에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집행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 협조가 필요한 사전행정절차 등 시·군이 겪는 예산집행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이런 공공부문의 확장적 재정집행이 경제회복과 민간 소비‧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추진단을 꾸려 도와 시·군 재정집행 현황을 수시로 점검·관리하고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와 밀접한 인건비, 물건비, 시설비 등 소비·투자분야 사업에 예산집행을 중점관리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22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소비‧투자분야 예산 16조 4천550억원을 집행하면서 목표를 1조827억원 초과달성했다.

2022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신속집행 평가결과 수원·화성·고양·시흥·가평 등 5개 시·군이 최우수, 파주·광명·성남·의정부·안양·용인·오산·하남·여주·연천·동두천·양주 등 12개 시·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총 10억6천680만원(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