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소장 김봉연)가 도내 바다와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과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소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일(8월24일)부터 9월19일까지 화성, 안산에 위치한 위판장 2곳과 양식장 17곳에서 수거한 꽃게, 노래미, 흰다리새우 등 총 14종(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28일 밝혔다.

검사항목은 세슘과 요오드로 세슘은 1kg당 100베크렐 이하, 요오드는 1kg당 100베크렐 이하로 검출돼야 적합판정을 할 수 있다.

연구소는 또 2022년 7월부터 풍도, 대부도, 시화·화성방조제 인근 등 경기바다 4개 지점을 선정해 총 40건의 표층(상층) 해수의 세슘, 요오드 방사능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8월28일)와 9월4일과 11일 3차례에 걸쳐 총 4개 조사지점의 경기바다 표층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슘137이 0.74~1.33 mBq/kg 범위로 미량 검출됐다.

이 같은 방사능 농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조사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간 우리나라 해역의 세슘137 방사능 농도범위(<0.0644∼4.77mBq/kg), 원전 사고 이전에 조사된 방사능 농도 범위(<1.19∼4.04 mBq/kg)와 유사한 ‘평년 수준’이다.

김봉현 소장은 “방사능 등 오염물질이 없는 안전한 수산물이 도민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더욱 촘촘한 해수 방사능 조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연구소 수산물과 해수 방사능 검사결과는 도 누리집(http://www.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