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과 함께 9월27일~2024년 2월29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내 주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 특별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학을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미디어 아트로 표출하는 새로운 시도로, K-문학 세계화를 위해 공사와 번역원이 협업한 첫번째 문학 공공콘텐츠 프로젝트.

►여객들이 제 1여객터미널 미디어타워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윤동주의 「별 헤는 밤」(1948)과 한강의 『흰』(2016)을 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손길을 거쳐 6K 초고화질로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두점을 선보인다.

송출장소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 등 여객터미널내 주요 대형 전광판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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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흰』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최초 영국 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2018년도에 같은 상 최종 후보작(shortlist)에 올랐다.

시 「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해외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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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타지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화자의 내면을 시적으로 담아내 여행객들에게 촉촉한 문학적 감성을 선물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작품은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10.19~10.23.)에서 상영을 이어 나가며 세계 독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유튜브(@IncheonAirport) 및 번역원 유튜브(@KLti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곽효환 원장은 “2016년 한강 작가의 부커상 수상 이후 약 7년이 지난 지금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과 인기는 괄목할 만큼 높아졌다” 며 “문학과 시각예술의 감수성이 조화된 영상전시를 계기로 향후 인천공항과 협업, 국내·외 독자와 소통하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학재 사장은 “추석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으로서 한국문학을 비롯한 K-콘텐츠 세계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