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개항 이후 22년7개월 만에 누적여객 8억명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0월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10번 탑승구에서 ‘인천공항 누적여객 8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학재 사장(오른쪽)이 8억번째 여객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이학재 사장, 현일조 아시아나항공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아시아나항공 OZ 202편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는 8억번째 여객에게 황금열쇠와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아울러 공사는 같은 항공기를 타고 출국하는 승객 전원에게 다과와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학재 사장(가운데)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여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명을 달성하기까지 4년7개월이 걸렸고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졌다.

누적여객 2억명 달성까지 4년5개월, 3억명 달성까지 3년, 4억명 달성까지 2년 5개월, 5억명 달성까지 1년11개월, 6억명 달성까지 1년8개월, 7억명 달성까지 1년5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으로 2021년 연간여객(320만명)이 2019년(7천117만명) 대비 약 95% 감소하는 등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누적여객 7억명에서 8억명 달성하기까지 4년2개월이 소요됐다.  

►인천공항 누적여객 추이 및 소요시간 표.

공사는 “누적여객 8억명 달성은 인천공항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공항운영 정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2023년 8월 기준 인천공항 여객실적은 3천522만6천212명으로 2019년 동기간(4천818만1천344명) 대비 71% 수준을 회복하면서 공사는 여객수요 회복세 및 안정적 공항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서 8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를 선포했다.

또 이런 여객수요 회복추세를 반영해 공사는 올해 연간 여객을 약 5천400만명(2019년 대비 77%)에서 5천700만명(2019년 대비 81%)으로 예측하고 있다.(연간 여객 예측치는 국제선 기준)

이 같은 여객수요 회복세를 반영해 공사는 향후 누적여객 9억명 달성에 필요한 기간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이 누적여객 8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개항 이후 22년 만에 누적여객 8억명을 달성하기까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도하는 ‘국민의 인천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