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시작한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사랑나눔이 각계에 확산하면서 1년 만에 지원금액 1억원을 돌파했다. ·

스타필드, 시화병원, 한국소방시설협회 등 도내 기업·단체들도 적극 동참하면서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본부·본부장 조선호)는 “본부가 추진중인 이웃사랑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세번째 지원 대상자 13가구를 선정했다”고 12월12일 밝혔다.

►자료사진(2022년 12월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출범식)

본부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화재피해자와 경제적 취약가구 지원 대상자 총 33가구에 1억1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13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4가구, 경제취약 8가구, 119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1인 가정으로 엎서 8월 집안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불이나 얼굴,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자료사진(2022년 12월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출범식)

기초연금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화상으로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양평에 사는 70대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는 어려운 여건속에 음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50대 아들이 2021년 갑자기 쓰러져(뇌경색으로 독립생활 불가능)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됐다.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구로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도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매일 119원을 적립,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2022년 12월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 1년간 약 2억3천만원을 모았다.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 스타필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들이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소방은 앞으로 지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조선호 본부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정성이 모여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게 돼 보람을 느끼고, 취지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