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3년 9월 화성시 소재 강아지 번식장에서 긴급구조된 구조견 687마리 가운데 456마리(2024년 2월7일 기준)가 경기도반려마루를 통해 입양됐다”고 2월9일 밝혔다.

처음 구조된 강아지 가운데 66%가 구조 5개월 만에 새로운 가족을 만난 셈이다.

►도내 가정에 입양된 '동주'

입양견 가운데 긴급구조 당시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이름을 지어준 생후 3주 된 어린 강아지 ‘동주’는 도내 가정에 입양돼 건강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주는 김동연 지사의 이름 ‘동’과 생후 3주 강아지의 ‘주’를 합쳐 만든 이름.

‘동주’를 입양한 도민은 “13년간 키웠던 반려견 은비가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너 슬픔에 잠겼는데 동주가 우리 가정에 선물처럼 찾아 와서 큰 기쁨과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도내 가정에 입양된 '동주'가 잔디밭에서 뛰놀고 있다.

경기도반려마루는 도가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으로 2023년 11월11일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천790㎡ 규모 부지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 등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주'(가운데)가 입양된 강아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대학 현장실습 지원,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보호중인 구조견도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 현장방문, 동물보호단체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입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입양 강아지가 벌써 400마리를 넘겨 유기견 입양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며 “남은 구조견들도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앞으로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교육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희망할 경우 입양에 앞서 동물사랑배움터(apms.epis.or.kr)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도는 2023년 9월 20개 동물보호단체 요청을 받은 김동연 도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천400마리 가운데 일부를 반려마루,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이송·보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