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도시 지자체장이 상생·협력에 따른 행정·교통현안을 협업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2월26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이권재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오산과 화성은 인접지역으로 상생·협력할 때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적극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정명근 시장은 “실무 공직자들 차원에서 소통·협력하는 채널도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왼쪽 세번째)과 이권재 오산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오산시는 ▲지방도 310호선(발산~수면간) 확·포장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화성 금곡지구 IC 신설 추진 ▲분당선·병점광교선(이하 병광선) 연계한 광역철도교통망 확충 ▲화성 외삼미동-화성시 정남면 일부구역 행정구역 개편 추진 ▲(가칭)오산세무서 신설 통한 오산·화성 남부권 세무업무 분장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 오산시민 이용 협의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오산시는 오산과 화성 서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방도 310호선 화성시 정남면 발산리~수면리 구간(L=4.06km) 조기 확·포장 공사를 위한 적극행정을 경기도에 공동건의 의견을 개진했고 화성시도 이에 공감했다.

아울러 오산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동탄분기점 인근 화성 금곡지구에 고속도로 진·출입로 신설 방안을 요청했다.

오산시는 북오산 IC에 세교1·2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를 왕래하는 차량들이 늘면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화성시 금곡지구 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북오산IC 인근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금곡지구 인근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설치하자”고 건의했고, 정명근 시장은 “해당 사업은 공약사항인 만큼 관심이 있다.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 화장시설을 오산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함백산추모공원 조성 당시 경기남부권 지자체들이 지분참여를 통해 화장시설을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민선 8기 이전 시정에서 지분참여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 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함백산추모공원 화장시설 이용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